탈출구가 없습니다. 정면 충돌입니다. 가장 재능 있는 두 투수가 한국시리즈로 이어지는 싱글로그 다리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주라도와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21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맞붙습니다.

대전에서 열린 1, 2차전은 양 팀이 각각 승리를 나누는 등 시리즈가 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한화는 1차전에서 9-8로 역전승을 거뒀고, 삼성은 2차전에서 7-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1-1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1승 1패로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이 66.7%이며, 12번 중 8번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3차전 우승팀은 가장 큰 무대에서 1위 LG 트윈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투수들로 인해 두 투수 모두에게 부담이 됩니다.

류현진과 주라도는 타자들을 괴롭히기 위해 다양한 투구를 구사하는 에이스들입니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11승, 지난해 10승을 거둔 후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주라도는 통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2연패와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이끌었습니다.

선발 등판은 특별히 희망적이지 않았습니다. NC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6.2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했습니다.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2차전에서는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끝내기 홈런으로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후라도는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돌아와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복귀시켰습니다. 다음 선발 등판 후 6일 동안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직구,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브볼, 커터 등 다양한 구위를 갖춘 후라도 감독은 한화를 상대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잡아내는 스타일이 특히 강했습니다. 두 차례 등판에서 2승 0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습니다. 14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로 단 1실점만 허용했습니다.

원래 원태인이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문제로 후라도가 먼저 투입되었습니다. 토토사이트 '한화 킬러' 후라도가 결정적인 3차전에 출전해 전세를 뒤집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화의 핵심이자 정신적 지주인 류현진이 가을 운세를 걸고 라인업에 도전합니다.

이번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한 류현진은 운 좋게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에이스 출신으로서 외국인 투수와 젊은 선발 투수들을 이끌며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류현진은 직구, 커터, 체인지업, 커브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과 뛰어난 제구력으로 상대의 타이밍을 방해합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1승 0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4월 5일 대구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5월 6일 대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류현진이 투구할 때마다 모든 선수의 집중력이 높아져야 합니다. 이번 세 번째 경기는 그 집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올 시즌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4승 3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